기아차, 중국서도 신차 효과 ‘톡톡’

입력 2011-04-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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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 덕분인데요. 상반기 실적에 따라 3공장 증설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가 지난 1분기 중국에서 판매한 차는 모두 9만5천4백대. 지난해보다 12% 늘었습니다. 작년 9월에 투입된 스포티지R 그리고 2월부터 새로 선보인 K5 덕분입니다.

K5는 2천5백대, 스포티지R은 1만5천대가 팔려 중형차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또 소형차 구매 인센티브 폐지에도 불구하고 포르테도 3만대 이상 팔리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9위를 기록하며 중국 시장 ‘탑10’에 든 이후 약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아차가 중국에서 잘 팔리면서 3공장 증설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아차는 1공장 13만대, 2공장 30만대 등 중국에서 총 4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K7과 모하비 등 준대형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에서 만듭니다.

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33만3천대. 전체 생산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 여유가 많습니다. 기아차가 올해 평균 12%가량 판매가 늘더라도 3공장 증설까지는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K5와 스포티지R 투입으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판매도 빠르게 늘어 선제 투자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아차가 중국 판매 전략을 중소형차 중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중형차 이상으로 바꾼 가운데 결국 상반기 판매량에 따라 중국 3공장 증설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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