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신한ㆍKB'' "맑음"

입력 2011-04-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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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부터 상장은행 8곳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4조 9천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매각익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지만 은행 살림 자체만으로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분기 은행주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8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총 2조8천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42%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은행 순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대출자산이 증가한데다 마이너스 요소인 대손충당금은 감소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7천억원 안팎의 순익을 시현해 올해도 은행주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건설 문제 등으로 충당금 부담이 추가됐지만 이보다는 자체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개선세가 더 빠르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분기 적자를 냈던 KB금융지주는 흑자 전환해 1분기 5천6백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카드사 분사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손실의 핵심 요인이었던 대손충당금 부담이 올해는 절반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우리금융은 4천4백억원대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올해 2조 클럽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당기순익 2조원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산클린화를 통해 충분히 시현 가능하단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 외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승인 지연으로 1분기 3천억원대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지주사 전환 후 신규 상장한 bs금융지주는 1천2백억원대의 당기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WOW-TV 뉴스 윤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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