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대부분이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2일로 예정된 4월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88.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동결 전망을 한 응답자 비율은 전월 47.5%에 비해 41.3%포인트나 높아졌다.
금투협은 3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당분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81.3%가 보합을 예상했고, 16.2%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락 베팅은 전월보다 10.5%포인트 증가했다.
중동 정세불안과 일본 원전 사태 등의 불안 요인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 및 외국인의 국내 투자 증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원화절상 용인 가능성 등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전월보다 12.7%포인트 줄어든 53.1%가 보합을 예상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4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7.1로 전월 92.4에서 4.7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향후 시장 상황이 전월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117개 기관의 채권시장 전문가 160명(외국계 15개 기관, 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