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야기현 공장 또 가동 중단

입력 2011-04-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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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늘고 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수출업체인 소니를 포함해 니콘, 도쿄일렉트론, 후지쓰 등이 일제히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광학 장비와 IC 카드를 만드는 소니의 미야기현 공장은 지난달 11일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자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말에 부분적으로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미야기현의 반도체 레이저 공장도 일시적인 가동 중단 이후 가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7일 오후에 동북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번에도 또 가동을 멈추게 됐다.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도 미야기현에 있는 공장 2개에서 조업을 중단했다. 세계 2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의 공장 3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후지쓰는 이와테현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을 중지시켰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전날 북부 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1220개 기지국에서 전력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는 북부 지역 기지국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회사 대변인은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어링 자산운용의 키엠 두 아시아 자산 운용 대표는 "일본 기업은 생산 시설을 다변화해야만 할 것"이라며 "공장을 해외의 최종 소비 시장 부근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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