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방선거 이시하라 4선 성공..여당 패배

입력 2011-04-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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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일본 통일지방선거 전반전에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4선에 성공하는 등 제1야당인 자민당이 미는 후보가 약진했고, 여당인 민주당이 패배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원한 무소속 이시하라 지사는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260만여 표를 얻어 약 160만표에 그친 나가사키 현 지사 출신의 무소속 히가시고쿠바루 히데오 후보와 약 100만표를 얻은 민주당 지원의 와타나베 미키 후보 등을 제치고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홋카이도에서도 자민당이 추천한 다카하시 하루미(57) 지시가 민주당 지원 후보를 100만표 이상 큰 차로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미에 현 지사 선거에서는 자민.공명당이 민 스즈키 에이케이 후보가 접전 끝에 민주당이 추천한 마쓰다 나오히사 후보를 약 1만표 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미에현은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의 지역구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수습 과정에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한 민주당 정권에 민심이 등을 돌린 형국이어서 정국 운영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카다 간사장의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시마네, 오이타, 나라현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했고, 자민당과 함께 추천한 6개 현 지사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민주당은 치러진 41개 지역 광역의회 선거에서 어느 한 곳에서도 제1당의 지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지사가 이끄는 지역정당 ''오사카 유신회''가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의회 선거에서 제1당으로 약진하는 등 지역정당 돌풍이 이어졌다.

일본 통일지방선거는 4년에 한 번씩 치러진다.

12개 도도부현 지사 선거와 인구 50만 이상 4개 도시 시장 선거, 41개 지역 광역의회 선거 등을 치렀고, 나머지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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