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290조원 육박..최대 규모

입력 2011-04-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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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사태''를 넘긴 저축은행들의 수신이 3월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주택담보대출이 290조원에 육박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2011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중 저축은행 수신은 예금금리 인상에 따라 7천억원가량이 늘면서 2010년 11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영업정지가 잇따랐던 지난 2월 저축은행의 수신은 1조9천억원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올해 3월말 수신잔액은 73조2천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지난 2월 연평균 15.22%(잠정치)에 달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들어 예대금리차가 계속 10%포인트를 넘어선 상태여서 저축은행들이 `대출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3월중 은행권 전체 수신은 KB국민카드 분사에 따라 국민은행이 발행한 8조7천500억원대의 은행채가 카드로 이관되면서 2조7천억원이 줄었다.

한은은 "2010년 11월 이후 지속된 금리인상, 저축은행 가지급금 유입 등으로 3월중 정기예금은 늘었으나, 법인세 납부 등의 요인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은 큰 폭으로 줄면서 3월중 은행 수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2조8천억원이 늘어났으나 전달(3조7천억원)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 대출이 2월(1조8천억원 증가)에 이어 3월에도 2조원이 늘어났으나 대기업 대출은 3월들어 8천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업어음(CP)은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 및 에너지공기업의 대규모 상환으로 발행보다는 상환이 8천억원가량 많았으며, 회사채는 지난 2월 2조4천억원에서 3월에는 2천억원으로 순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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