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코스피 ''이벤트'' 앞두고 숨고르기

입력 2011-04-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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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스피, 코스닥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오늘 시황 정리하자.

<기자>

지난주말 미국증시 약세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내증시 악재가 적지 않았다.

우선 코스피 오늘 소폭하락했지만 2120선을 지켜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또 외국인이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

개인이 22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900억 가까이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1500억원 넘게 내다팔았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은데다 기관이 팔면서 대부분 시총상위주 약세로 마감이 됐다.

다만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올랐고 SK이노베이션 S-오일 등 정유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업종별로도 화학, 운송장비, 서비스업 지수만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 장중 잘버티다 뒷심이 부족했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역시 코스피시장에 이어 동반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 기관은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셀트리온, CJ E&M, CJ홈쇼핑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안철수 연구소 등은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유출로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제자리로 돌아가 주가가 마감됐다.

<앵커> 오늘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는데. 이번주 굵직한 일정 영향인거 같다.

<기자> 그렇다. 우선 내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연속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다만 금리 추가인상은 사실상 시기문제라는 점에서 내일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증시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앵커> 금리는 큰 변수가 아니라는 말인데 이번주 목요일 옵션만기일 영향은 어떤가?

<기자>
옵션만기일 영향은 아직 속단하기는 어려운 거 같다.

이른바 매도물량을 추론하는 지표인 순차익잔고가 한달새 2조5천억원 가까이 늘었다는 점에서 매도물량이 많게는 3천억원 이상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도물량이 나오더라도 지금의 수급상황으로 봐서는 충분히 소화해 낼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이와관련해 김성진 기자가 외국인 매매동향을 점검했다.

<<김성진R>>

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하는 상황인데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경우 옵션만기일 시장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앵커> 이번주 증시전망 어떤가?

<기자>
앞서 말씀드린 여러가지 이슈와 더불어 1분기 실적시즌이 이번주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런 점에서 사실상 오늘 주가향방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장초반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지 않으면서 시장이 큰폭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지만 개인이 받쳐줬고 외국인도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9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셈인데 전문가들은 이번주 여러 이슈로 관망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우리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앞서 유가상승이라든가 유럽, 미국의 인프레이션 영향이 우리경제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앵커> 환율 및 아시아 증시.

<기자> 원달러 환율 지난 금요일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1원30전 올라 1084원을 넘어섰다.

오늘 개장초 외환딜러의 주문실수로 개장가가 100원 가까이 폭등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하지만 주문이 취소되면서 1080원대로 수정됐다.

내일 금통위로 관망세가 컸고 최근 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당국의 개입가능성이 커지면서 장중내내 큰 변동이 없었다.

아시아증시도 국내증시처럼 대부분 보합권에서 마감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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