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9일째 ‘바이 코리아’

입력 2011-04-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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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이 19일째 쉬지 않고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어 외국인이 언제 팔고 나갈지 관심인데요. 다행히 전문가들은 한번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19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3월 동시만기 이후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입니다. 삼성전자는 3조2천억원, 모비스와 LG화학은 각각 2조2천억원과 1조9천원억 가량 사들였습니다.

시장 전체로는 주식을 사면서 선물을 사는 차익거래가 8천억원, 주식을 바스켓으로 사는 비차익거래는 2조7천억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4월1일 7천3백억원을 정점으로 오늘은 보합 끝에 장 막판 850억원 매수 우위에 그쳤습니다. 그동안 많이 산 만큼 앞으로 낙폭도 클 것이란 우려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번에 던지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비차익거래에서 물량이 많이 들어왔다는 것은 결국 중장기적인 지수 전망과 결부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많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물량이 V자 형태로 바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원화 강세로 외국인들이 이익 실현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일축합니다. 주식 수익률에 비해 환차익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단기적으로 환율의 낙폭은 크지 않다. 1500원에서 1100원까지 내려간 거시 아니라 1200원에서 1100원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실제로 환율에서 발생한 수익은 많지 않다. 또 외국인들이 들어올 때 일부는 환 헤지를 하고 들어온다.”

하지만 풍선이 커지면 터지기 마련입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쌓여가는 외국인 물량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주 타깃이 되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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