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수개월간 추진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과 국내외 여건 변화 추이를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앞으로도 경기 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과 국제 원자재가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폭과 속도는 금통위에서 여러 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현상만 보고 치우치지 않고 애초 목표인 물가안정이 중장기적으로 성취되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적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제전망을 수정했다"며 "13일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최근의 원화 강세와 관련, "현재 저환율인지 아닌지에 대해 동의하거나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혀 금통위원 간 이견이 만만치 않았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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