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위험 7등급 관련주 ‘희비’

입력 2011-04-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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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에 대한 평가가 옛 소련의 체르노빌 수준인 최악의 단계, 레벨 7로 격상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사성 물질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면서 오늘 우리 증시에서도 원전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민찬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의 등급을 최악 등급인 레벨 7로 올리면서 우리 주식시장이
장중 한 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명문제약과 휴온스가 7% 대의 상승을 보였고, 유나이티드제약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방사선 피폭 예방제인 요오드화칼륨 생산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업체로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이른바 수혜주로 주목받아 온 종목들입니다.

마스크 업체들도 장중 한때 반짝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향균 마스크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케이피엠테크와 극세사 마스크를 만드는 웰크론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땐 원전 관련 효과가 수그러들면서 휴온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폭이 줄어 들었습니다.

상승세를 보인 수혜주와는 달리, 일본 원전사태로 수산물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조산업은 장중 내내 약보합세를 나타내다가 막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고, 동원산업은 약보합세로 정리됐습니다.

수산물 대체재로 불리는 닭고기 주들이 수혜를 입었습니다.

하림홀딩스와 마니커가 각각 9%와 7%대의 오름세를 보이다가 결국 6%와 3%대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한전KPS가 2%대의 하락으로 오늘 장을 마감했고, 원전용 계측기를 생산하는 우진도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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