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7.29달러에서 116.47달러로 9.18달러 올랐고 이 기간 환율이 달러당 10.29원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원화로 ℓ당 71.59원 인상된 셈이다.
반면 정유사공장도 가격은 지난달 첫째 주 ℓ당 847.87원에서 다섯째 주 ℓ당 921.61원으로 73.74원 올라 국제 인상분보다 2.15원가량 더 인상됐다.
또 주유소 판매가격이 같은 기간 ℓ당 1878.39원에서 1967.16원으로 88.77원 인상돼 국제 가격보다 17.18원가량 더 올랐다.
소시모는 "지난 한달간 정유사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내릴 때 적게 내리고 주유소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내릴 때 아예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유사의 경우 국제 휘발유 가격이 1만큼 오를 때 0.95만 올렸고 1만큼 내릴 때 0.70밖에 내리지 않았으며 주유소는 국제휘발유 가격이 1만큼 오를 때 0.95만큼만 올렸고 1만큼 내릴 때는 전혀 내리지 않았다는 게 소시모의 설명이다.
소시모는 "지난달 주유소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1992.4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1,920.85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2월부터 최근 2개월간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평균 49.37원을 유지했고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세금은 50.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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