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훈풍, 청년층은 ''찬바람''

입력 2011-04-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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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회복으로 전체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청년실업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10명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청년층 실업률이 9.5%를 기록했습니다.

100명중 열 명 가까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졸업생이 대거 나오는 시기였다고는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높아졌습니다.

-CG-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실업률은 최근 다소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3월, 1년 1개월 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었기 때문에 실업률도 함께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경제활동인구로 잡히기 때문에 구직활동자가 늘어난 것만으로도 실업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설명입니다.

<인터뷰> 송성헌 통계청 과장
"경기가 좋아지니까 구직활동이 늘어난 걸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3, 4월 지방직 공무원 원서접수가 있었는데 올해엔 3월에 집중됐다. 단기 이벤트성으로 실업률이 올라가는 데 영향을 준 듯 하다."

통계청은 다른 연령층의 취업자가 늘어나는 등 경기전반적인 회복세가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CG- 실제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보다 47만명 가량 늘어나 두 달 연속 40만명 넘는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늘어난 일자리의 덕을 본 건 40대 이후부터였습니다.

-CG-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 60대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지만 청년층과 30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회복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를 젊은층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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