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불 켈로이드 수술과 레이저 치료로 좋아 질 수 있다

입력 2011-04-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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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금주에 여의도 벚꽃 축제가 시작이 되면서 도심 거리 곳곳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봄꽃의 향기가 마음을 자극하는 이때 꽃보다 더 아름다워 지고 싶은 여성의 욕망은 커지기 마련이다.

미에 대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부속품으로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은 예부터 충만했다. 귀걸이, 팔지, 반지, 목걸이 등은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를 끌었던 품목으로 이중 귀걸이의 경우 몸에 착용하기 위해서는 작은 구멍을 뚫는 시술 후에 귀걸이 착용이 가능하지만 미에 대한 욕구는 이 통증마저도 잊게 만들었다.

그러나 예뻐지고 싶어 귀를 뚫었으나 딱딱하고 크게 부어올라 마치 혹이 난 것처럼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귀를 뚫고 난 후 생긴 귓불의 켈로이드를 가진 여성들은 간혹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남들 눈에 띄기 쉬운 귀 부위에 혹같은 켈로이드가 생기니 머리를 시원하게 묶지도 못하고, 크기가 큰 경우에는 그쪽으로 베개를 베고 잠자는 것까지 곤란하다고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해족종이라고도 하며 진피 내 섬유아세포의 비이상적인 증가로 인해 울퉁불퉁 융기된 형태의 흉터를 말한다. 켈로이드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영향이 크고, 가슴이나 어깨, 턱밑 등 피부긴장이 쉬운 부위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인구의 약 1~2% 정도가 켈로이드 체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켈로이드는 특발성 켈로이드와 반흔성 켈로이드로 구분이 된다. 원인이 없이 적갈색의 단단하고 작은 융기가 생기고 주위에 돌기를 이루어 자라면서 점차 커지는 경우는 특발성 켈로이드이고 외상 후 발생하는 경우는 반흔성 켈로이드이다. 특발성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켈로이드 제거 수술을 하면 흉터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수술 보다는 국소 주사나, 냉동치료 레이저요법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를 하게 되고 반흔성 켈로이드의 경우는 절제 수술 또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켈로이드 체질의 경우 외과적인 수술을 할 경우, 봉합한 자리가 결절 모양으로 튀어 올라오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도 쉽지 않으나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국소 도포해주거나 F-sheet와 같은 패치타입의 제품을 부착해 융기 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귓불 같은 경우는 패치타입의 부착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흉터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귓불에 생기는 켈로이드 흉터의 경우는 일단 외과적인 절제 수술로 혹 같은 켈로이드 흉터를 제거한 후에 2~3개월 동안 특수 제작된 압박 귀걸이를 부착하면서 국소주사 시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한다. 켈로이드 흉터의 레이저 치료에는 펄스 다이 방식의 퍼팩타 레이저가 사용된다. 기존의 브이빔 레이저 치료 시 치료 후에 멍이 들어 보기에 좋지 않았으나 퍼팩타 레이저의 경우는 마이크로 펄스 타입으로 치료 시 멍이 거의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귓불의 모습을 100% 처음처럼 되돌릴 수는 없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요즘 젊은 여성들은 귀를 한 개만 뚫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을 뚫고, 심지어 다양한 부위에 피어싱(Piercing)을 즐긴다. 하지만 어려서 어깨에 예방주사를 맞은 자리가 붉고 딱딱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귀 뚫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흉터가 생기기 이전에 피어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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