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

입력 2011-04-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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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각종 재료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를 보인 끝에 소폭의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체이스의 실적 호전에다 경기개선 추세가 확장되고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 적자 감축 연설 후 주가가 일시 하락하는 등 출렁거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06%) 상승한 12,270.9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25포인트(0.02%) 오른 1,314.4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761.52로 16.73포인트(0.6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JP모건체이스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7%나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각종 지표와 재료가 나오면서 지수의 방향이 흔들리는 등 혼조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실적 발표후 주가가 1%가량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분기 배당금을 25센트로 올린 뒤 앞으로 추가 인상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또 1분기 IT업체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 실적은 0.4% 증가하면서 9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재정 적자 감축방안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 때도입된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중단하는 등 세수를 늘리고 건강보험과 국방예산 삭감을 통해 12년 내 4조달러의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소비지출과 정부지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대형 경기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초부터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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