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 특별검사 착수

입력 2011-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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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농협의 금융거래 전면중단 사태와 관련해 특별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14일 "농협의 전산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되는 대로 특별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15일이나 다음 주 초에 검사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정보기술(IT) 전문가 2명과 농협 담당 직원 1명을 전산장애 복구 지원에 투입한 상태다.

금감원은 이번 특별검사에서 농협의 전산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지, 농협이 전자금융거래법이나 관련 감독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외부 용역업체에 대한 관리가 어떤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은 다만 이번 사태가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에서 전산장애를 유발하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고의 유무는 검찰에서 가릴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그런 명령어를 입력한 적이 없다''며 고의나 과실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은 지난 12일 오후 5시5분께 금융거래 중단사태가 발생, 3일째인 이날 새벽에야 상당 부분 재개됐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및 체크카드 서비스의 경우 오후가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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