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14포인트(0.90%) 오른 2141.06을 기록해 장중 최고치와 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에 관계없이 옵션만기 물량 부담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일시 반등을 시도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장중 2109.63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고 개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프로그램매매에서 막판 매수가 늘어나며 장중 7800억원을 넘었던 순매도 규모가 4200억원대로 줄어들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동시호가에서만 22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이 115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억원, 20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로 각각 1967억원, 2311억원의 매물이 나와 전체로는 427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금융 통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운송장비가 3.22%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의약품, 제조업, 화학, 기계,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하이닉스가 4~5% 이상 급등했고 기아차, LG 등도 3%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S-Oil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에스엘, 화신 등 부품주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타이어 관련주도 업황 호조 기대로 한국타이어가 5% 이상 급등했고,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녹십자가 계절독감백신 승인에 따라 11.25%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중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로 옵션만기 물량이 미리 해소됐고, 기타 법인 국가지자체를 통해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추가적인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