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TNmS는 15일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가구와 개인의 TV 시청시간 변화 추이를 살핀 결과, 가구당 지상파 TV는 2001년 하루 5시간 51분에서 2010년 4시간 51분으로 1시간 감소한 반면 케이블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년 38분에서 2010년 2시간 56분으로 무려 2시간 18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상파 TV와 케이블 TV 시청 시간의 격차도 대폭 줄어 2001년에는 가구당 지상파 TV 시청시간이 케이블 TV보다 5시간 13분 많았으나 2010년에는 1시간 55분에 그쳤다.
양 매체의 시청 시간 격차가 10년 동안 3시간 18분이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상파 TV와 케이블 TV의 시청 시간의 격차는 연령이 낮을수록 더욱 줄어들어 30대 이하 시청자들에게는 지상파 TV와 케이블 TV의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상파 TV와 케이블 TV의 시청 시간 비교에서 60대 이상은 각각 3시간 41분과 1시간 28분으로 양 채널의 편차가 2시간 13분이었고, 50대의 편차는 1시간 37분, 40대는 1시간 7분이었다.
이어 30대는 46분, 20대와 10대는 각각 14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TNmS는 "케이블 TV가 젊은 세대에게 지상파 TV에 필적하는 매체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케이블 TV 시청시간의 증가로 가구당 전체 TV 시청 시간은 2001년 7시간 44분에서 2010년 8시간 33분으로, 49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2010 국민생활시간조사''에서도 우리 국민의 유료 방송(케이블ㆍ위성) 시청 시간은 5년 전에 비해 하루 평균 10분 이상 늘어난 반면, 지상파 TVㆍ라디오 이용 시간은 평균 20분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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