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차관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5% 내외)와 관련, "고유가 등 하방요인과 미국 경기의 빠른 회복 등 플러스 요인이 생겼는데, 정밀한 계산은 아니지만 상승과 하방요인이 상쇄돼 전망치 조정요인은 별로 생겨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3% 수준)에 대해서는 "작년에 전망할 때보다 전제가 많이 바뀌었다"며 "당초보다 물가상승 요인이 생겨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물가안정을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변동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강 차관보는 "환율이 하락하면 석유나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한 정책목표를 위해 (정부가) 인위적으로 환율변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은 시장에서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나 외환 수급사정을 반영해 결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검토 방침과 관련해선 "우리나라의 유류세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가운데 20위 수준으로 외국에 비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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