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등 수출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이자 부담은 줄어들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채무상환능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10대 그룹 82개 비금융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2010년 이자보상배율이 평균 9.27배로 2009년의 6.48배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채무 상환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이자보상배율이 클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0년 이자보상배율이 2009년보다 크게 오른 이유는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이 2009년 32조7천451억원에서 2010년 46조7천1억원으로 42.6%나 급증했으나 이자비용은 5조512억원에서 5조388억원으로 오히려 0.2%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룹별로는 삼성, 현대차, GS, SK, 한진, 두산, 한화 등 7개 그룹이 전년보다 상승했고 현대중공업, LG, 롯데 등 3개 그룹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