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앱'' 서비스 경쟁 치열

입력 2011-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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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없는 것이 없죠.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증권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라고 하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증권 애플리케이션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김은주씨는 요즘 출근길이 즐겁습니다.

개인 투자자인 김씨는 매일 아침이면 전날 뉴욕과 유럽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문자로 전송받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김씨가 이처럼 간편하게 해외시장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전 다운로드를 받은 한 증권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덕분입니다.

김씨가 사용 중인 증권 애플리케이션은 증권 전문가들이 직접 이용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분석과 그날의 투자 전략을 제시해주면서 최근 한 달 사이 다운로드 횟수가 무려 10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김은주(32세) 직장인
"즉석에서 핸드폰으로 (정보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고요. 게시판도 있고 전문가들의 시황이 바로 올라오는 점이 특히 좋아요."

최근 김씨처럼 출근 시간은 물론 업무시간에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 증권 앱 시장에도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40만건을 기록한 애플리케이션 ''증권통''은 최근 로그인 없이도 실시간으로 주식시세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고,

한국경제TV ''와우넷'' 앱도 각종 뉴스 기능을 탑재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앱 ''증권레이더''는 전문가들로부터 실시간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최근 다운로드 횟수가 급증했고,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인터넷 까페에서도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증권 애플리케이션별 서비스 차별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서비스 제공업체마다 특화된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부장
"앞으로 증권 앱 전망은 특화된 서비스로 진행될 것 같고요. 재미가 곁들여진 가치 있는 정보 위주로 증권앱들이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증권사가 제공하는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이 시장에 등장한지 5년.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모바일트레이딩 기능을 뛰어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사 주도의 스마트폰 주식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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