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권영훈>
투데이초대석 시간입니다. 국내 건축업계 대표 전문가단체죠.
대한건축사협회 강성익 회장을 만나봤습니다.
<앵커>
대한건축사협회가 어떤 곳인지 간략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강 회장>
해방 후 1945년에 조선건축사회가 태동하게 됩니다.
우리 대한건축사협회는 1955년 발족하여, 1965년에 건축사법이 생기면서 창립되었습니다.
역사가 50년이 된 가장 권위 있는 건축계의 중요한 건축사단체인데, 건축의 공공성을 전제로 하여 우리나라가 건축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국 건축사들의 직업윤리 확립, 계속교육, 건축사업무 연구개발, 건축관련 법제도 개선, 건축설계 감리분야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월 선거를 통해 회장직에 오르셨는데요. 당선 소감은?
<강 회장>
건축계 현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습니다.
끝까지 공정하게 경쟁해준 6명의 후보분들께 감사드리고, 건축사와 대한건축사협회를 위해 2년간 열정을 갖고 임할 생각입니다.
<앵커>
건축가와 건축사, 단어가 헷갈리는데요. 건축사란 어떤 사람을 말하나요?
<강 회장>
사람이 살면서 건축사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사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실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 드라마에 작가, PD 영화에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이 있듯이, 건축사는 건축을 하는데 있어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 역할을 하는 전문가입니다.
건축에 있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분야라서 5년제 이상의 대학교육을 마치고 수련을 거쳐 자격을 획득해야 됩니다. 건축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자격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건축사협회의 현안에 대해 알려주시죠.
<강 회장>
건축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변화, 사무소양극화, 업역축소로 건축분야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불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건축분야 시장확대와 함께 글로벌건축사와 민생건축사가 조화롭게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조성이 마련돼야 하고, 건축학과 학생들의 미래도 고민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협회가 회원의 어려움을 알고, 보호해줄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앵커>
회원사들의 건의사항은 뭔가요?
<강 회장>
현실을 직접 보고, 듣고, 가슴에 담기 위해 많은 회원들을 만나봤습니다.
회원이 어려울 때 대한건축사협회가 힘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지역건축사회 발전이 시도건축사회의 근간이고 그래야 대한건축사협회도 잘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현재 편의목적으로 신고대상 건축물이 확대돼 부실공사, 불법, 편법건축이 법테두리안에서 엄연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고용 건축물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관을 해치는 바 국민편의를 빙자한 신고대상건축물을 허가대상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지방의 경우 배치도, 평면도로 갈음하는 이러한 신고용 건축물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고, 도시의 경관과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습니다.
<앵커>
협회의 중점 추진사항을 소개해 주시죠?
<강 회장>
건축설계산업진흥법의 경우 먼저 건축설계산업은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에 기초를 둔 생산활동 산업입니다.
건축은 인문학, 감성, 기술, 예술을 접목하여 최고의 건축물을 만드는 종합예술이라고 볼 수 있으며, 건축문화진흥정책과 건축설계산업진흥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건축을 진흥한다는 것이지요.
우리협회는 건축 진흥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축설계산업진흥법 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건축은 산업발전법 속에서 건축기술.엔지니어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 지식서비스산업입니다.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우 5년간 1조 8000억 이라는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건축은 정책적 지원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건축설계산업진흥법은 꼭 필요합니다. 건축은 문화와 산업성이 상호조화를 이뤄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건축의 문화적 특성이 지표법인 ‘건축기본법’에 잘 나타나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설계산업진흥법이 제정되어 건축분야가 탄력을 받아야 합니다.
또, 발주제도는 좋은 건축의 시작입니다. 시작이 좋아야 안전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탄생될 수 있습니다.
발주제도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우선 PQ제도에 대한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Q제도는 건축사자격시험을 통해 이미 건축설계를 할 수 있다고 부여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발주청은 과다한 경쟁예방과 업무간소화를 이유로 자격심사제도를 중복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정업체만이 수주하도록 고착화 되고 있어 진취적이고 실력 있는 유능한 젊은 신인 건축사들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입찰제도와 설계경기에서 실적증명이나 자격구비요건을 완화 혹은 철폐하고 본 설계경기 혹은 입찰시 아이디어경기를 활성화 하여 신진건축사나 실력 있는 아뜰리에 사무실에서도 규모 있는 설계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건축사의무가입추진에 관해서는 현재 협회회원이 8,200여명인데 개업하여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는 약 12,000여명입니다.
건축사공제제도 보완 및 개선을 통한 연금제도를 부활시키고자 합니다.
대한건축사협회 역할 중 회원의 복지증진이 명시돼 있습니다. 연금제도 부활로 안정된 사무소 운영과 노후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서울시건축사회 회원 중 45세 이하의 건축사 비율이 10%가 되지 않습니다.
젊은 건축사들의 참여가 낮은 점이 커다란 문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별화전략을 통해서 이들이 모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그러면 협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어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간의 윤리규정을 준수하여 설계비 덤핑방지, 저작권보호를 우리 스스로 이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등록원업무를 수탁하여 미가입 건축사의 협회가입을 유도하고 공제사업을 통해 회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면 대부분의 건축사가 가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말씀?
<강 회장>
사실 우리나라는 몇 천년동안 5.0이상의 지진피해가 없었습니다.
1978년 홍성에서 5.0의 지진이 한번 있었죠. 당시 집에 금이 간 정도의 피해였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번 일을 일부 이익집단들이 이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자기 목적을 위해 지나치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재난에 대비한 예측, 경보, 훈련을 통해 인명의 피해를 최소하해야 하고, 건축물생애관리시스템을 수립하여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할 것입니다.
모든 건축물에 내진설계를 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전가하기 때문에 낭비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들의 건축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강 회장>
건축사는 개발시대와 전후 국가재건과 건설사업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 역군이었습니다.
문화의 시대에 건축사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시키고, 건축으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전도사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건축문화 인식 소양함양을 위한 기초건축교육, 시민건축대학과 함께 한국건축문화대상,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한국건축산업대전 등의 건축문화이벤트를 개최하며 더욱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앵커>
한국건축문화 발전과 건축 선진화를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다고 보십니까?
<강 회장>
건축분야를 경제가치, 산업화 가치에만 적용해 무한 경쟁에 맡겨버리면 건축의 문화적 가치는 건강하게 자라날 수 없습니다.
모든 건축은 건축사들로부터 만들어지는 만큼 좋은 건축, 건강한 건축이 나올 수 있는 창작환경 개선, 건축과 건축사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이 땅에 건축의 가치가 높아지고, 건축의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입니다.
또한, 5년제 건축전공 학생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건축은 5년제를 나오고 수련기간을 거치고 힘든 자격을 따야 되는데 이에 대한 사회적인 보장, 대우가 약합니다.
이 바탕부터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고, 국민들의 건축문화 소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입안자분들과 언론, 사회지도층 분들께 건축의 무형적 가치의 존귀함을 인식시키는 역할을 협회에서 앞장서서 하려고 합니다.
시민건축대학, 기초건축교육 등도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기초건축교육은 일반 국민과 초등,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건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협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십니까?
<강 회장>
지금은 ‘창의’, ‘감성’, ‘문화’가 중요시되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문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국민 삶의 질 향상은 이제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건축문화 창달을 책임지고 있는 건축사의 역할이 점점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건축 창작 능력과 도시 공간 창출 아이디어로 세계와 경쟁해서 건축과 도시의 문화적 우위를 점해가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건축문화의 질과 서비스 혜택을 확충시켜나가며,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사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임기 동안 건축사, 대한건축사협회, 후진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취미가 남다르다고 들었는데요. 그림그리기가 화가수준이라고 알려졌는데요?
<강 회장>
과중한 업무를 벗어나 틈을 내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업무로 무뎌진 감성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취미로 수채화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96년에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2회 입상, 각종 미술 공모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다수 수상작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100여회 그룹전과 2회 개인전에 이어 지난 해 3회 개인전과 작품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밖의 취미는 등산과 수영을 시간나는 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투데이초대석 시간입니다. 국내 건축업계 대표 전문가단체죠.
대한건축사협회 강성익 회장을 만나봤습니다.
<앵커>
대한건축사협회가 어떤 곳인지 간략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강 회장>
해방 후 1945년에 조선건축사회가 태동하게 됩니다.
우리 대한건축사협회는 1955년 발족하여, 1965년에 건축사법이 생기면서 창립되었습니다.
역사가 50년이 된 가장 권위 있는 건축계의 중요한 건축사단체인데, 건축의 공공성을 전제로 하여 우리나라가 건축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국 건축사들의 직업윤리 확립, 계속교육, 건축사업무 연구개발, 건축관련 법제도 개선, 건축설계 감리분야의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2월 선거를 통해 회장직에 오르셨는데요. 당선 소감은?
<강 회장>
건축계 현실을 생각할 때 마음이 무겁습니다.
끝까지 공정하게 경쟁해준 6명의 후보분들께 감사드리고, 건축사와 대한건축사협회를 위해 2년간 열정을 갖고 임할 생각입니다.
<앵커>
건축가와 건축사, 단어가 헷갈리는데요. 건축사란 어떤 사람을 말하나요?
<강 회장>
사람이 살면서 건축사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사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실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 드라마에 작가, PD 영화에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이 있듯이, 건축사는 건축을 하는데 있어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 역할을 하는 전문가입니다.
건축에 있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분야라서 5년제 이상의 대학교육을 마치고 수련을 거쳐 자격을 획득해야 됩니다. 건축계에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자격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건축사협회의 현안에 대해 알려주시죠.
<강 회장>
건축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변화, 사무소양극화, 업역축소로 건축분야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불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건축분야 시장확대와 함께 글로벌건축사와 민생건축사가 조화롭게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조성이 마련돼야 하고, 건축학과 학생들의 미래도 고민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협회가 회원의 어려움을 알고, 보호해줄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앵커>
회원사들의 건의사항은 뭔가요?
<강 회장>
현실을 직접 보고, 듣고, 가슴에 담기 위해 많은 회원들을 만나봤습니다.
회원이 어려울 때 대한건축사협회가 힘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지역건축사회 발전이 시도건축사회의 근간이고 그래야 대한건축사협회도 잘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현재 편의목적으로 신고대상 건축물이 확대돼 부실공사, 불법, 편법건축이 법테두리안에서 엄연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고용 건축물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관을 해치는 바 국민편의를 빙자한 신고대상건축물을 허가대상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지방의 경우 배치도, 평면도로 갈음하는 이러한 신고용 건축물이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고, 도시의 경관과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습니다.
<앵커>
협회의 중점 추진사항을 소개해 주시죠?
<강 회장>
건축설계산업진흥법의 경우 먼저 건축설계산업은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에 기초를 둔 생산활동 산업입니다.
건축은 인문학, 감성, 기술, 예술을 접목하여 최고의 건축물을 만드는 종합예술이라고 볼 수 있으며, 건축문화진흥정책과 건축설계산업진흥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건축을 진흥한다는 것이지요.
우리협회는 건축 진흥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축설계산업진흥법 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건축은 산업발전법 속에서 건축기술.엔지니어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 지식서비스산업입니다.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우 5년간 1조 8000억 이라는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건축은 정책적 지원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건축설계산업진흥법은 꼭 필요합니다. 건축은 문화와 산업성이 상호조화를 이뤄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건축의 문화적 특성이 지표법인 ‘건축기본법’에 잘 나타나있고, 이를 기반으로 건축설계산업진흥법이 제정되어 건축분야가 탄력을 받아야 합니다.
또, 발주제도는 좋은 건축의 시작입니다. 시작이 좋아야 안전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 탄생될 수 있습니다.
발주제도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우선 PQ제도에 대한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Q제도는 건축사자격시험을 통해 이미 건축설계를 할 수 있다고 부여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발주청은 과다한 경쟁예방과 업무간소화를 이유로 자격심사제도를 중복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정업체만이 수주하도록 고착화 되고 있어 진취적이고 실력 있는 유능한 젊은 신인 건축사들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입찰제도와 설계경기에서 실적증명이나 자격구비요건을 완화 혹은 철폐하고 본 설계경기 혹은 입찰시 아이디어경기를 활성화 하여 신진건축사나 실력 있는 아뜰리에 사무실에서도 규모 있는 설계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건축사의무가입추진에 관해서는 현재 협회회원이 8,200여명인데 개업하여 활동하고 있는 건축사는 약 12,000여명입니다.
건축사공제제도 보완 및 개선을 통한 연금제도를 부활시키고자 합니다.
대한건축사협회 역할 중 회원의 복지증진이 명시돼 있습니다. 연금제도 부활로 안정된 사무소 운영과 노후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서울시건축사회 회원 중 45세 이하의 건축사 비율이 10%가 되지 않습니다.
젊은 건축사들의 참여가 낮은 점이 커다란 문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차별화전략을 통해서 이들이 모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그러면 협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어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간의 윤리규정을 준수하여 설계비 덤핑방지, 저작권보호를 우리 스스로 이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등록원업무를 수탁하여 미가입 건축사의 협회가입을 유도하고 공제사업을 통해 회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면 대부분의 건축사가 가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말씀?
<강 회장>
사실 우리나라는 몇 천년동안 5.0이상의 지진피해가 없었습니다.
1978년 홍성에서 5.0의 지진이 한번 있었죠. 당시 집에 금이 간 정도의 피해였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번 일을 일부 이익집단들이 이용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자기 목적을 위해 지나치게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재난에 대비한 예측, 경보, 훈련을 통해 인명의 피해를 최소하해야 하고, 건축물생애관리시스템을 수립하여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할 것입니다.
모든 건축물에 내진설계를 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전가하기 때문에 낭비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국민들의 건축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강 회장>
건축사는 개발시대와 전후 국가재건과 건설사업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 역군이었습니다.
문화의 시대에 건축사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시키고, 건축으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전도사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건축문화 인식 소양함양을 위한 기초건축교육, 시민건축대학과 함께 한국건축문화대상,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한국건축산업대전 등의 건축문화이벤트를 개최하며 더욱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앵커>
한국건축문화 발전과 건축 선진화를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다고 보십니까?
<강 회장>
건축분야를 경제가치, 산업화 가치에만 적용해 무한 경쟁에 맡겨버리면 건축의 문화적 가치는 건강하게 자라날 수 없습니다.
모든 건축은 건축사들로부터 만들어지는 만큼 좋은 건축, 건강한 건축이 나올 수 있는 창작환경 개선, 건축과 건축사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이 땅에 건축의 가치가 높아지고, 건축의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입니다.
또한, 5년제 건축전공 학생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건축은 5년제를 나오고 수련기간을 거치고 힘든 자격을 따야 되는데 이에 대한 사회적인 보장, 대우가 약합니다.
이 바탕부터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고, 국민들의 건축문화 소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입안자분들과 언론, 사회지도층 분들께 건축의 무형적 가치의 존귀함을 인식시키는 역할을 협회에서 앞장서서 하려고 합니다.
시민건축대학, 기초건축교육 등도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기초건축교육은 일반 국민과 초등,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건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갖고 협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십니까?
<강 회장>
지금은 ‘창의’, ‘감성’, ‘문화’가 중요시되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문화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국민 삶의 질 향상은 이제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건축문화 창달을 책임지고 있는 건축사의 역할이 점점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건축 창작 능력과 도시 공간 창출 아이디어로 세계와 경쟁해서 건축과 도시의 문화적 우위를 점해가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건축문화의 질과 서비스 혜택을 확충시켜나가며,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건축사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임기 동안 건축사, 대한건축사협회, 후진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취미가 남다르다고 들었는데요. 그림그리기가 화가수준이라고 알려졌는데요?
<강 회장>
과중한 업무를 벗어나 틈을 내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업무로 무뎌진 감성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취미로 수채화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96년에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2회 입상, 각종 미술 공모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다수 수상작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100여회 그룹전과 2회 개인전에 이어 지난 해 3회 개인전과 작품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밖의 취미는 등산과 수영을 시간나는 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