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외화 차입 급증

입력 2011-04-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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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시중은행들의 중장기 차입금액이 1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중은행의 중장기 차입 규모는 34억9천만달러로 2월에 비해 16억8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단기로 빌린 돈을 만기 연장한 비율이 121.6%로 지난 2월 88.0%보다 33.6%포인트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외화 차입 조건은 다소 나빠졌습니다.
5년물 가산금리는 141bp(1.41%포인트)로 작년 말 113bp(1.13%포인트)보다 28bp 높아졌습니다. 돈을 더 주고 외화 자금을 빌려온다는 얘기입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외화 차입이 늘어난 것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정정불안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시중은행들이 외화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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