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주가 사상 최고치 돌파 이후 오늘 하루는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날이었는데요. 장초반 강한 상승으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결국 게걸음을 보이며 힘겨루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0.13% 하락한 2,137.72로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였고 개인만 6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로 1.13% 하락한 528.52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업종별 주가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동안 시장을 견인해온 운송장비와 에너지화학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 반면 전자와 금융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익이 날 때까지 세금을 면제해주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에다 실적 부진 우려에 하루종일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주가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에서도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강세인데요. 현대차 3인방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신은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신은서R>>
<앵커> 또 다른 이슈가 바로 건설사 PF 대출 부실 문제인데요. 오늘 정부와 5대 금융지주 회장 긴급 대책회의 이후 시장은 어떤 반응 보였습니까?
<기자> 네. 건설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금융권은 푸념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장초반 건설, 금융주 모두 동반 하락했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PF 대출 만기 연장을 금융권에 압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명암은 엇갈렸습니다. 장 후반 건설주는 상승 반전했고 은행 등 금융주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진규R>>
<앵커> 그럼 앞으로 시장 포커스는 무엇입니까?
<기자> 주가 사상 최고치 이후 추가 상승이냐, 일시 조정이냐에 대한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적발표가 최대 변수입니다.
오늘 LG디스플레이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놨는데요. 내일 전기전자 업종 동반 하락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업종 대장주인 포스코나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등의 1분기 실적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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