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입력 2011-04-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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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루전 국가 신용등급 전망 강등의 충격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16포인트(0.53%) 오른 12,266.7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48포인트(0.57%) 상승한 1,312.6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59포인트(0.35%) 오른 2,744.97을 각각 기록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1분기 순익이 27억4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도 1.56달러로 작년 동기의 5.59달러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하지만 이런 실적 감소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16억4천만달러 규모의 우선주 배당금 지급 때문으로, 시장의 당초 예상치에 비해서는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존슨 앤 존슨 역시 매출과 순익이 늘면서 올해 연간 순익 추정치까지 상향조정해 주가가 3% 넘게 오르며 다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미국의 3월 중 주택착공 실적도 연율로 환산해 54만9천채를 기록해 전월대비 7.2% 증가했고 주택신축 허가건수 역시 59만4천채로 전월에 비해 11.2% 늘어 주택시장이 바닥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불러왔다.


시장은 개장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IBM과 인텔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나 전날 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데 대한 우려는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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