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통상장관회의 24일 개최

입력 2011-04-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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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제8차 한ㆍ일ㆍ중 통상장관회의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대지진이 무역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장관회의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산업대신,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 등이 참석한다.

양자 통상장관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 조정관은 "호주와의 FTA 협상은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한ㆍEU, 한ㆍ미, 한ㆍ페루 등 3개 FTA의 국회 비준과 함께 호주와의 FTA 협상도 올해 안에 마쳤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한ㆍ중 FTA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서는 5월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농업 등 민감성 처리방안에 관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우리나라 상품에 대해 세계 20개 국가에서 125건의 수입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14건의 수입규제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의 적절한 대응으로 4억6천만달러의 관세를 경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를 나라별로 보면 인도가 27건, 중국 19건, 미국 15건, 터키 13건이다.

그는 "125건의 수입규제조치 중 반덤핑규제가 96건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반덤핑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라며 "LG디스플레이[034220] 현지공장에서 수입하는 LCD패널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관세 부과 등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 진전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올해 안에 협상을 타결짓기에는 상당한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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