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 주식ㆍ채권 평가액 31% 급증..460조

입력 2011-04-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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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과 채권 평가액이 1년 새 약 31% 급증해 4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투자자 형태별 증권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를 보면 외국계 기관과 외국인은 작년 말 현재 각각 383조2천932억원, 3조676억원을 보유했다. 개인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기관 중 투자회사(펀드)는 전체 48.3%인 186조6천549억원으로 최대 투자그룹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88조7천151억원, 룩셈부르크 26조7천312억원, 영국 19조9천16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투자회사의 순매수액은 전체 외국계의 69.7%인 15조9천45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 비중이 2009년 말 46.1%에서 작년 말 48.3%로 2.2%포인트 늘어났다.

연기금 보유 평가액도 지난해 말 27조7천715억원(9.9%)으로 비중은 2009년 말 대비 0.5%포인트 늘어났다.

국부펀드, 중앙은행, 정부출자펀드 등이 포함된 정부기관단체는 작년 말 현재 44조7천465억원으로 전체 11.6%를 차지했다.

이 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지난해 5월 남유럽 재정위기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순매수한 데 이어 작년에는 3조9천792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17.4%를 차지했다.

외국계 은행과 증권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각각 13.3%, 2.1%로 2.8%포인트, 0.5%포인트 줄었다.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평가액은 2009년보다 90조3천766억원 증가한 386조3천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채권은 74조1천923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17조7천59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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