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양재동 본사 출입구에 ''노트북 반입 통제 안내''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외부로부터의 노트북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안내에는 그룹 임직원 뿐만 아니라 모든 외부인은 사전에 반입 승인을 받지 않은 노트북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반입 통제 대상에는 노트북을 비롯해 ''현대차의 보안정책에 위배되거나 침해의 가능성이 있는 정보자산''으로 범위를 확대해 USB나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 등도 허가없이 가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휴대전화 등은 보안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반입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노트북을 통한 USB 접속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 같은 방침을 일일 방문자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장기상주자에 대해서는 30일까지 계도기간으로 정해 별도의 PC 지급이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키로 했다.
현대차는 앞서 외부인에 대해서는 안내데스크의 방문 예약을 확인토록 하고 있으며, 업무 협의는 별도의 고객접견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카메라폰을 반입할 때에는 별도의 서약서를 작성토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가방 등에 대해 X-Ray 검색을 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트북 반입 통제 등은 이미 예전부터도 해오던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보안 검색을 강화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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