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시중 은행장들을 초청한 금융협의회를 주재하면서 "뉴욕, 유럽, 중동 등 어느 쪽을 돌아보든 밖에는 굉장히 위기가 많다"면서 국내는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장이 잘 굴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외부 위험이 이 정도면 시장이 움직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국내 시장이 대외적 위험요소에 크게 동요하지 않을 만큼 성숙했음을 지적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처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 회장은 다른 은행장들과는 달리 김 총재와 동시에 회의실에 도착했다.
강 회장은 그러나 첫 금융협의회 참석 소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음에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외에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클레인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는 불참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