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의 안병모 총괄사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국제오토쇼에 참석,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옵티마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안 총괄사장은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연간 15만대의 생산목표를 갖고 있으며 미국 내에 공급할 옵티마 전량을 이 공장에서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총괄사장은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 차회사들의 미 현지공장들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감산에 들어간 것과는 달리 기아차는 한국에서 대부분 부품을 조달하고 있어 생산을 줄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의 톰 러블리스 부사장도 이날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의 옵티마 생산방침을 확인하면서 이를 위해 1천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블리스 부사장은 미국에서 궁극적으로 연간 옵티마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5만6천268대 판매 기록을 세운 기아의 실적이 올해에는 40만대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는 웨곤형 쏘울과 소형차 포르테, 크로스오버형 소렌토와 스포티지에 이어 지난해에는 옵티마 모델 등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기아의 미국 차판매는 지난 1분기에 37%나 늘어 미 전체 시장의 증가속도 20%를 크게 앞질렀다.
기아는 이번 뉴욕 국제오토쇼에 소형 리오 해치백 모델을 공개했으며 금년 하반기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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