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은행은 족벌은행

입력 2011-04-22 16:05   수정 2011-04-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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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계속 문을 닫고 있는 저축은행의 부실 원인 가운데 하나가 족벌경영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대주주의 아들, 딸과 형제들이 지분을 갖고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올해 2월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건설사들이 줄도산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고객들도 예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대주주들의 족벌경영입니다.

영업정지를 받은 부산저축은행은 대주주와 아버지, 형제 뿐만 아니라 자녀와 조카들이 지분을 갖고 저축은행을 경영했습니다.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도민저축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민저축은행의 김복희 대주주도 친인척과 그의 처제 사위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에 전권을 행사했습니다.

저축은행 족벌경영의 문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같은 대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데 있습니다.

결국, 저축은행의 족벌경영으로 대출 시스템이 붕괴됐고,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졌습니다.

부실저축은행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도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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