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200선 안착 시도

입력 2011-04-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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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시황 취재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성진 기자.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죠?

<기자> 네. 코스피는 장초반 강한 상승을 보이며 역대 최고치인 2211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조정을 받고 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너무 빨리 올랐다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2200선 근처에 머물며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팔짱 끼고 관망하는 가운데 기관은 5천6백억원 넘게 팔자, 개인은 3천1백억원 가량 사자로 맞섰습니다. 기관은 펀드 환매 등의 부담이 컸고 개인은 상승장에 대한 추격 매수로 분석됩니다.

전체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이지만 장 흐름은 따라가기 힘들 만큼 변화 무쌍했습니다. 사실상 순환매 장세인데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자동차와 화학 오늘 소폭 하락한 반면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과 건설이 시장을 받쳤습니다.

특히 인텔과 애플의 깜짝 실적으로 어제 상승장을 견인했던 IT주들이 오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3%, 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각각 1.2%와 0.4% 빠졌습니다. IT주가 계속 갈지에 대한 시장 신뢰의 확인 구간인데요. 현재 IT주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말 사이 변수도 있고 해서 오늘 투자 심리는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전고점을 뚫었고 최근 급등에 대한 갭도 줄인 만큼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온 외국인들의 수급이 가장 큰 관건인데요. 하지만 2007년 코스피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지금의 주가는 외국인 입장에서 여전히 싸다는 분석입니다. 근거가 무엇인지 김의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의태R>>

<앵커> 결국 주가가 더 간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투자 심리는 어떻습니까?

<기자> 분명히 강한 상승장입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최근까지 큰 수익을 못 봤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일부 대형주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인데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갖고 있는 IT 업종까지는 아직 온기가 전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다리다 못해 잘나가는 종목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보고 들어가면 이미 늦은 전환이 빠른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 이에 개인들의 투자심리는 상당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개인투자자들을 만나봤습니다.


<<이기주R>>

<앵커> 오늘 그동안 소외됐던 건설과 금융주들이 많이 올랐는데요.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와 시한폭탄이 된 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건설주가 오늘 모처럼 힘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대형건설사만 오르는 차별된 모습 보였습니다.

대형건설사들은 자산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고 국제 유가마저 112달러를 돌파하면서 원유 등 자원개발, 정유 시설 같은 대형 플랜트 발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습니다.

금융주 역시 주가 사상 최고치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지주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핫이슈였는데요. SK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M&A 기대감에 중소형 증권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주 그동안 소외감을 떨치고 반등을 모색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민찬R>>

<앵커> 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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