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웅크린 어깨, 어깨 인대 단축 일어나.
직장인, 학생의 대부분은 8시간 이상을 앉아서 생활하고 있다. 모니터나 책을 보느라 고개는 앞으로 빠지게 되고 어깨는 움츠러든 채 키보드나 마우스만을 오가며 점점 굳어지게 된다. 이런 자세가 30대 이하 젊은이들의 어깨 통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튼튼병원 관절센터 정범영 원장은 "오랫동안 어깨를 웅크리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져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구부러진 채 원활히 움직이지 않게 된다. 잘못된 자세는 또한 어깨 관절 인대의 단축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어깨를 과 사용하거나 관절 구동 범위가 큰 동작을 취할 경우 어깨 근육이나 인대가 다치는 부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목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어깨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계속 취하게 되면 팔을 위로 움직이는 근육 부위인 회전근개 근육의 공간이 좁아지게 되는데, 공을 던지는 것 같은 드로잉 자세를 취할 때 어깨뼈에 의해 회전근개가 꼬이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무겁기만 하던 어깨가 주말 운동이나 레포츠 후에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면, 회전근개염이나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 굳어 있는 어깨 갑자기 움직였을 때 나타나는, 회전근개염.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위쪽을 덮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협동하여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깨 관절이 굳어진 상태에서 팔을 과도하게 휘두르면, 이 회전근개의 일부 근육이 꼬이거나 좁아진 어깨 관절에 끼었다 빠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염은 특히 20~30대 젊은이들에게 많은데 야구나 농구같이 격렬한 스포츠를 즐길때 어깨를 부딪히거나 팔을 격렬하게 휘두르는 것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회전근개염이 생기면 어깨 앞쪽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고, 60~120정도로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가장 심해진다. 잠을 잘 때 뒤척이기만 해도 아파서 잠을 깨는 일이 많다. 회전근개염을 방치하면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이때는 팔을 들어올릴 수 없는 상황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염 초기에는 인대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자가혈청주사(PRP)로 효과를 볼 수 있다. PRP는 환자의 혈액을 체취, 원심분리기로 혈청을 분리해 약해진 인대나 근육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세포의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만약 회전근개염이 심해져 회전근개파열이 일어났다면 수술이 필요한데, 어깨 관절로 관절 내시경을 삽입해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해주는 수술을 받게 된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4~8mm의 작은 구멍을 내어 관절안을 직접 관찰하여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수술시간도 1시간 내외로 큰 부담없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무거운 것 들거나, 반복적인 스트레스 피하고.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 해야.
회전근개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어깨관절 사용하여 주의해야 한다. 목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어깨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갑작스럽게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내릴 때는 근육의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머리위로 팔을 들어올리는 행동은 특히 회전근개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야구나 수영, 테니스, 골프 등 레포츠를 즐길 때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깨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관절부위의 온도를 높여주면 어깨관절이 유연해져 부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운동 전 할 수 있는 어깨스트레칭.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손을 앞으로 뻗는다. 그 상태에서 오른쪽 손을 왼쪽 손목아래에 받치고 왼쪽팔을 오른쪽 어깨 근처로 천천히 세게 당긴다. 이때 고개는 왼쪽 발끝을 바라보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이 좋다.
*팔은 아래로 늘어뜨린 상태에서 어깨만 앞, 뒤로 10번씩 돌려준다.
*등 뒤에서 양손을 맞잡고 천천히 숨을 내쉰다. 반대쪽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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