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지금은 조선반도 긴장 정세"

북한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어제(24일) ''건군절''을 맞아 "지금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영춘 부장은 79주년을 맞이하는 인민군 창건일인 4월 25일을 하루 앞두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으며 백두산 총대는 자비를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우리 인민군대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의 날로 무모해지는 도발책동에 대처해 이미 자기의 원칙적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며 "끝끝내 침략전쟁을 도발한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들을 일격에 격멸소탕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있었던 서해 해상 도발에 대해 "새 전쟁도발에 미쳐 날뛰는 적들을 정의의 대응타격으로 진격한 것은 우리 혁명무력의 필승의 기상과 위용에 대한 뚜렷한 과시"라고 주장했다.

또한 "온 사회의 군사중시 기풍을 세우고 전민 무장화, 전국 요새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완성해 온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