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인터넷판 기사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반영,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수정할 방침이다.
일본은행이 검토 중인 성장률 수정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 0.8%와 동일한 수준이며, 일본내 민간연구단체의 예상 평균치인 0.4%보다는 조금 높은 것이다.
일본은행은 매년 4월과 10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해당 연도를 포함한 향후 수 년간의 경기 및 물가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모두 9명의 금융정책위원이 내놓은 예상치 가운데 최고와 최저를 제외하고 중간의 평균치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올해에는 정책위원 대부분이 0.5%에서 1%대의 전망치를 내놓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중간치를 선택한다면 0.7~0.9%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금융정책위원들은 성장률 수정치 발표 당일 공개되는 3월 광공업 생산 통계 등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올해 가을부터 산업생산과 지진피해 재건 수요로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토대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종전의 2%에서 2%대 후반으로 높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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