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이벤트 앞두고 관망세..1.10원↑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데 따라 횡보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오후 1시54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08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오는 26~27일(미국시각)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는 데 따라 전 거래일 종가 부근에서 맴돌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과 은행권 참가자들은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지난 22일(미국시각) 뉴욕 금융시장이 성 금요일로 휴장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기도 했다.

달러화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압력도 받았다.

A은행 딜러는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 추이와 유로-달러 환율도 혼조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당국의 달러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하다"며 "수급도 결제 수요가 수출업체 네고 물량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어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0001달러 내린 1.4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