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일본인·중국인 잡아라"

입력 2011-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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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시기는 관광업계가 최고의 호황을 누린다는 외국인 관광객 ''황금연휴'' 기간입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이 기간 방문하는 중국인과 일본인을 잡기 위해 분주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은 노동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갑니다.

일본의 경우 다음 달 3일 헌법의 날과 5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공휴일로 인해 실질적인 휴가철입니다.

이로 인해 대형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대규모 쇼핑에 나섰던 중국인과 일본인들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대지진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의 입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일평균 20%내외가 줄어든 6~7천여명선.

하지만,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골든위크 기간에 외국인 쇼핑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JCB카드와 제휴 마케팅을 통해 일본 관광객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도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현지 잡지 등을 통해 홍보 강화에 나섰습니다.

백화점업계는 또,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인해 중국인들 역시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여 준비에 한창입니다.

올 들어 신세계백화점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는 에르메스가 1위, 샤넬이 2위, 3위가 발렌티노로 명품 구매가 많았습니다.

신세계는 본점을 비롯해 인천점,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외국인 쇼핑객들에게 물건을 공항까지 무료로 배송하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나섭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고객의 문의와 상담을 처리하기 위해 매장내 통역 직원을 7~8명을 배치하고, 데스크 통역 직원 2명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 여행을 계획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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