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환특별검사 여파 오름세

입력 2011-04-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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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금융당국의 외환특별검사 여파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이 오른 1,0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3.00원이었다.

환율은 금융당국이 외국환은행에 대한 역외 선물환 거래를 조사하고 나서 선물환 포지션을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이번 외환특별검사 이후 외국환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을 오는 5월 중 추가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기존 50%에서 40%로, 외은지점은 250%에서 200%로 축소하는 방안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외환특별검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예정돼 있다.

시장 수급은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수로 수요(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금융당국의 역외 선물환 거래 검사가 시작됨에 따라 역외 달러 매도세는 크게 위축된 반면 제한된 수준이지만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수세로 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1엔이 내린 81.61엔을 기록중이며, 유로·달러는 1.4519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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