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주도주 바꿨다

입력 2011-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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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이 지난 한달간 가장 많이 산 종목을 분석해 보니 이미 외국인들은 주도주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자동차, 화학주를 내다팔고 IT, 철강주, 금융 대표주를 사고 있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투신권의 매도행진이 시작된 지난달 21일부터 어제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

1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이어 포스코 5천7백억원, KB금융 3천800억원, 하이닉스 3천600억원 현대중공업 3천250억원 매수했습니다.

투신권이 내다판 종목을 그대로 되샀습니다.

외국인은 이들 종목을 사는 대신 기존에 많이 올랐던 자동차와 화학 대형주를 팔았습니다.

현대차를 5천억원 넘게 팔았고, 현대모비스 1800억원, SK이노베이션 1650억원 매도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한달간 주가상승률이 평균 30%가 넘는 등 외국인들은 사실상 주가급등이 부담돼 내다 팔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한 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매수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각각 3천500억원, 1350억 원 가량 사들여 매수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을 적극 매수하는 배경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주가 때문이라는 시각입니다.

지난 한달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0.6% 오르는데 그쳤고 포스코와 KB금융은 오히려 각각 6%, 4% 하락했습니다.

이들은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가 한달간 집중된 종목으로 수급여건 때문에상대적으로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펀드환매가 잦아들 경우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외국인들은 많이 오른 자동차, 화학 대표기업 대신에 수급때문에 덜 오른 IT, 철강, 금융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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