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습니다.
장초반에는 2,23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지수 고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 심리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어제보다 소폭 상승한 2,206.7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개인들은 4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고, 기관도 장초반에는 매수세를 나타냈다가 매도로 반전해 결국 2천 3백억원치 내다 팔았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7천억원 가까운 물량을 소화해 내면서 오늘 장을 보합세로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의 상승세 영향을 받지 못한 체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앵커> 오늘 장에서는 지금까지 장을 이끌었던 자동차와 화학주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때문에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바뀐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기자>
네.
오늘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이 바로 자동차와 화학주의 하락과 IT, 건설주의 상승입니다.
또 그동안 증시에서 소외받았던 증권과 은행 주들이 오늘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자동차와 화학이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라는 점에 의심이 없었는데요.
그 동안 너무 쉼없이 올라왔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작용한 건지, 오늘은 개인과 기관이 모두 물량 처분에 나섰습니다.
게다가 외국인들의 지난 한달간 가장 많이 산 종목을 분석해 보니 이미 주도주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자동차, 화학주를 내다팔고 IT, 철강주, 금융 대표주를 사고 있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R>>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외국인은 차세대 주도주로 실적 기대감이 큰 IT와 철강, 금융주를 택했는데요.
외국인들이 이들 업종을 매수하는 배경을 이성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성민R>>
<앵커> 결국 앞으로 주도주가 어떻게 될 지 투자자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군요.
그리고 최근 주식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기업공개가 잇따르고 있다죠?
<기자>
네.
한동안 잠잠했던 IPO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를 전망인데요.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R>>
<앵커> 앞으로 국내 증시 주요 변수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내일 새벽이죠.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과가 공개됩니다.
더불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는데요.
이 이벤트의 결과에 따라 달러를 비롯한 세계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절정에 달했는데요.
내일 현대차와 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결국 이번주는 주도주의 향방과 함께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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