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저환율 등 악재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전망에 대해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봉구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 오늘도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우선 현대차는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요?
<기자-1>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해외공장의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연 기자>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난 1조8천2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적용하면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매출은 21.4% 증가한 18조2천3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46.5% 늘어난 1조8천7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바로 해외 공장이었습니다.
해외 생산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무려 14.4% 늘어난 50만8천여대를 기록했습니다.
각 지역별로 보면 미국공장은 14%, 중국공장은 30%, 체코와 터키는 각각 무려 48%와 56%의 급증세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해외 시장 선점을 앞으로도 더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현대차는 오늘(28일) 중국 상용차 업체인 난쥔기차와 합작사, ''쓰촨현대''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중국은 현재 상용차시장이 저가의 시장이다. 현대차의 모델의 고가, 고급사양이어서 2013년 이후 제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업계 5위 진입을 달성할 목표이다."
한편 미국의 두 번째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당분간 알라바마 공장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앵커-2> 대형 IT 업체들도 속속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2> 오늘은 삼성SDI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다소 부진하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인규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모바일 D램을 공급하는 하이닉스와 전지를 공급하는 삼성SDI.
오늘 공개된 양사의 1분기 실적은 호조라는 말보다는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말이 더 적당해 보입니다.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천22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5% 감소해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2천억원 중후반대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매출액도 2조7천93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밖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9.9% 증가해 점차 업종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 약세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기술과 제품 경쟁력으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I는 매출 1조 2천9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이 0.3%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지만, 지분법 이익 확대 등으로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68.5% 증가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등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는 양사의 실적이 2분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
"1분기 하이닉스 경우에는 영업이익 3230억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도 2분기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1분기 저조했던 계절적 수요, 세트 수요가 2분기에 개선될 것. PC, TV, 휴대전화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 특히 일본 지진으로 인해 부품과 소재쪽으로 반사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개선되고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에는 대형 IT 업계에도 확연한 온풍이 불어올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앵커-3> 이렇게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괜찮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3>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 수출 기업들은 1분기에 ''선방했다''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습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저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 제조업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당초 증권가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앞서 보신 것처럼 내수는 감소했지만 해외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자는 당초 실적 부진이 예상된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자 IT 업종도 제품 판매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3월 기준 반도체 D램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줄었고 낸드플래시도 30% 가량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반면, 1분기 원유 가격은 지난해 1분기보다 21%나 올랐습니다.
원가는 오르는데 제품 가격은 떨어지다보니 실적 부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한달간 우리나라의 월 수출액이 486억달러로 월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1분기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3월 반도체와 자동차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4> 내수업종들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4> 식음료업계가 대표적인 내수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이 오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1조6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재식품 분야에서 곡물가격 급등과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와 제약의 실적 호조로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특히 최근 식음료업체들은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앵커-5> 그렇다면 기업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5> 2분기에는 비수기인 1분기 선전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는 있지만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도 이미 철강가격을 올려 2분기에는 가격 상승의 덕을 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자업계는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LED TV와 스마트TV, 3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이 6배 가량 늘어날 것(320만대->1,800만대, 디스플레이서치)으로 보이고 전 세계 가전시장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6%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다 내수를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도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는데요. 5월달 예상치가 104.3으로 나타나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100을 넘는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앵커-6> 앞으로 실적 발표가 남은 기업은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6> 네 내일 내일은 삼성전자와 기아차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1> 오늘도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우선 현대차는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요?
<기자-1>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해외공장의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연 기자>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난 1조8천2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적용하면서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매출은 21.4% 증가한 18조2천3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46.5% 늘어난 1조8천7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바로 해외 공장이었습니다.
해외 생산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무려 14.4% 늘어난 50만8천여대를 기록했습니다.
각 지역별로 보면 미국공장은 14%, 중국공장은 30%, 체코와 터키는 각각 무려 48%와 56%의 급증세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해외 시장 선점을 앞으로도 더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현대차는 오늘(28일) 중국 상용차 업체인 난쥔기차와 합작사, ''쓰촨현대''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중국은 현재 상용차시장이 저가의 시장이다. 현대차의 모델의 고가, 고급사양이어서 2013년 이후 제품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업계 5위 진입을 달성할 목표이다."
한편 미국의 두 번째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당분간 알라바마 공장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앵커-2> 대형 IT 업체들도 속속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2> 오늘은 삼성SDI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다소 부진하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인규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모바일 D램을 공급하는 하이닉스와 전지를 공급하는 삼성SDI.
오늘 공개된 양사의 1분기 실적은 호조라는 말보다는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말이 더 적당해 보입니다.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천22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5% 감소해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2천억원 중후반대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매출액도 2조7천93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밖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9.9% 증가해 점차 업종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닉스는 D램 가격 약세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기술과 제품 경쟁력으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I는 매출 1조 2천9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이 0.3%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지만, 지분법 이익 확대 등으로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68.5% 증가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전지 부문에서 스마트폰 등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장점유율 1위의 위치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는 양사의 실적이 2분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
"1분기 하이닉스 경우에는 영업이익 3230억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도 2분기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1분기 저조했던 계절적 수요, 세트 수요가 2분기에 개선될 것. PC, TV, 휴대전화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 특히 일본 지진으로 인해 부품과 소재쪽으로 반사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 개선되고 있는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에는 대형 IT 업계에도 확연한 온풍이 불어올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앵커-3> 이렇게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괜찮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3>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 수출 기업들은 1분기에 ''선방했다''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습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저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출 제조업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당초 증권가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도 앞서 보신 것처럼 내수는 감소했지만 해외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자는 당초 실적 부진이 예상된 대표적인 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자 IT 업종도 제품 판매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3월 기준 반도체 D램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줄었고 낸드플래시도 30% 가량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반면, 1분기 원유 가격은 지난해 1분기보다 21%나 올랐습니다.
원가는 오르는데 제품 가격은 떨어지다보니 실적 부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한달간 우리나라의 월 수출액이 486억달러로 월간 단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1분기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3월 반도체와 자동차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4> 내수업종들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4> 식음료업계가 대표적인 내수업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이 오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1조6천200억원, 영업이익 1천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재식품 분야에서 곡물가격 급등과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와 제약의 실적 호조로 그나마 선방했습니다.
특히 최근 식음료업체들은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앵커-5> 그렇다면 기업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기자-5> 2분기에는 비수기인 1분기 선전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는 있지만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도 이미 철강가격을 올려 2분기에는 가격 상승의 덕을 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자업계는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LED TV와 스마트TV, 3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이 6배 가량 늘어날 것(320만대->1,800만대, 디스플레이서치)으로 보이고 전 세계 가전시장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6%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다 내수를 중심으로 국내외 소비도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는데요. 5월달 예상치가 104.3으로 나타나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습니다. 100을 넘는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앵커-6> 앞으로 실적 발표가 남은 기업은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6> 네 내일 내일은 삼성전자와 기아차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