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화 초강세로 제조업 타격"

입력 2011-05-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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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호주달러화 초강세로 제조업체들이 비명이다.

호주 재계단체 호주산업그룹(AIG)과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공동산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PMI)는 겨우 0.5포인트 상승한 48.4로 3일 나타났다.

PMI 지수가 50을 밑돌면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기간 신규주문 역시 2.7포인트 떨어진 46.4를 기록해 판매 역시 부진했다.

4월중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198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호주달러화는 1.03미국달러 수준을 이어오다가 지난 2일에는 1.1미국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최근 2주 사이 호주달러화는 6% 가까이 급등했다.

PwC 산업제조 부문 책임자 그램 빌링스는 "호주달러화 초강세가 제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업계는 새로운 시장과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산업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AIG 최고경영자(CEO) 히더 리다우트는 "제조업 지수의 지속적인 위축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면서

"연방정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2011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예산안 편성 때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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