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의 글로벌경제] "여름증시 조정 우려"

입력 2011-05-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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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2거래일 연속 약세 <블룸버그>

"Most U.S. Stocks Retreat for 2nd Day as Silver, Oil Fall"

오늘 미 증시는 원유, 은가격 등 상품시장의 하락세와 연동된 종목들이 부담을 주었고 2거래일 연속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공장주문이 기계류와 컴퓨터 수요증가에 따라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했고 마스터카드의 은행연동 현금카드 실적이 훌륭하다는 평가에 BOA, JP모간체이스 등 대형은행업종이 일제히 반등에 나섰지만 화이자 제약과 시어즈 백화점체인의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5:2의 비율로 하락종목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많았다. 또한 전일 빈 라덴 사망소식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채권의 수요가 증가했고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월 18일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CIO 피터 얀콥스키는 시장이 과열국면에 들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고 있으며 아직 실적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실적랠리의 추가상승 여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발론 파트너즈의 수석 경제학자 피터 카딜로는 오늘 브릭스 국가중에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인도의 금리인상 소식에 상품시장 그 중에서도 금속가격 하락이 눈에 띄었다면서 여기에다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 연준총재의 조기 금리인상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은 약세로 반응했다고 정리했다.

** 포르투갈, EU, IMF와 구제자금 세부사항 합의 <로이터>

"Portugal agrees to terms of EU, IMF bailout loan"

소크라테스 총리가 이끄는 포르투갈 정부는 EU와 IMF가 3년에 걸쳐서 공동 제공할 포르투갈의 구제자금의 구체안에 합의했다.

구제자금의 액수는 78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4조 1200억원 규모로 포르투갈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와 함께 조건부로 전달된다. 이로서 포르투갈은 올 2011년에만 기존 자체 목표였던 GDP의 4.6%보다 많은 5.9%의 재정적자를 감축해야하고 2012년에는 4.5% 2013년에는 3% 재정적자 감축을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뉴욕지사의 통화전략가 비탈리 세레브리야콥은 이번 포르투갈 구제금융 합의사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포르투갈 정부재정적자의 한도와 상환기간 등 주요항목들의 기준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 바클레이 캐피탈, 여름증시 조정 우려 <WSJ>

"Barclays Chartwatchers: ‘Concern’ Over Summer Correction"

바클레이 캐피탈의 기술적 분석가들에 따르면 오늘 현재 NYSE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가운데 79%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는 사실과 함께 역사상 그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종목의 비율이 80선에 근접한 동시에 그 레인지가 좁아지는 구간이 출현하고 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조정이 나타났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클레이 캐피탈에서는 이를 매도신호로 받아들이지는 말아달라고 얘기하면서 증시의 여름휴가 기간 정도로 간주하고 자사의 올 2011 증시전망은 여전히 상승장 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 4월 미 자동차판매, GM과 현대가 주인공 <더 아틀란틱>

"Hyundai and GM Impress in April"

미국의 시사잡지 더 아틀란틱은 최근 유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생각보다는 그 여파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미국 내 빅7 자동차업체 GM, 포드, 토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그리고 현대차 가운데 매출증가율 1위는 단연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였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의 지난 4월 판매량은 전 년 동기대비 40% 급증한 6만1754만대를 기록했고 4월 판매량 중에서 사상최고는 물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월간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는 계속되는 연료소비효율성 개선으로 연비에 있어서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리더로 자리잡은것이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자동차 판매량 감소전망을 극복한 일등공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년전 5%대에서 6.5%로 상승해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 혼다, 닛산의 시장점유율 하락분을 그대로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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