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춤'', 스마트폰 ''약진''

입력 2011-05-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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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대표 효자상품이었던 반도체의 4월 수출액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2차전지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우리나라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133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7개월 동안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입니다.

두달 연속 13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하면서, 올해 누적 수출은 이미 5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일등공신은 스마트 폰과 리튬2차전지 등 새로 떠오르는 부문입니다.

스마트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59%, 약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태블릿PC도 3.3%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리튬 2차전지도 덩달아 13.7% 증가한 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존 IT수출의 효자 품목이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은 가격 요인으로 지난해 대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
"반도체 경우 가격변동 심해 연도별 비교가 적절치 않을 수 있다. 3월에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세 보이며 전년비 상승했지만 4월에는 소폭 하락하며 역성장으로 돌아선 것."

전문가들은 IT 수출이 앞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로 넘어가고,
IT융합시장으로 불리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반응이 좋았던 신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수출에 돌입하는 5월엔 수출 증대와 함께 시장점유율도 늘려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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