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사숙고 끝에 대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기업경영에 정열을 쏟고 있으며, 아직 민간부문을 떠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달간 정치권을 기웃거리면서 대선출마를 저울질 해왔으며, 정치권 내부의 회의적인 시각과 노골적인 조롱에도 불구, 일부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많은 정치권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가 대선출마 움직임을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진행하는 리얼리티 TV쇼의 시청률 제고 등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는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다. 아직도 대선에 나서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자격을 갖춘 대선 후보가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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