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2분기만 버텨라"

입력 2011-05-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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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2분기 조정장이 끝나면 증시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긴 호흡을 주문했습니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자문형 랩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들어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불안한 투자심리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큰 호흡을 주문합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그동안 많이 오른 주가에 대한 자연스런 조정, 상반기 인플레이션 등 내재된 문제점들이 자연스럽게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입니다. 여전히 우리 주가가 국제적으로도 싼 편이므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유 대표는 5,6월 조정장을 지나면 하반기부터는 증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이 다음달 2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로도 기존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일본이 지진 피해 복구 자금을 풀어 글로벌 증시를 받쳐주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올해 코스피 상단은 2400포인트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조정받는 현 장세에서 시장에 성급히 들어올 필요는 없습니다. 조정장에선 포트폴리오가 편중돼 있거나 왜곡된 구조라면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 증권업계 화두는 퇴직연금을 비롯해 넘쳐나는 개인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자산관리 대전이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자문사가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면 증권사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자문형 랩 상품'' 가입에 대해선 기대 수익률을 너무 높게 잡아선 안 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주식 편입 비중을 낮춰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운용하는 자문형랩에 대해서는 이런 측면에 맞춰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장기 비전으로는 채권과 파생상품 사업 확대를 통한 IB업무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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