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대기아차 등 업계에 따르면 유성기업이 파업과 직장폐쇄로 완성차 엔진에 들어가는 피스톤링, 캠 샤프트 등의 부품을 5월 말까지 공급하지 못하면 현대기아차 4만대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를 합쳐 총 5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민주노총 소속인 유성기업 노조은 이날 오전에도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점거한 채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 투싼ix 디젤 모델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싼타페 라인도 2시간 동안의 잔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야간근무조부터 생산이 중단된 기아차 소하리공장 카니발 라인은 엔진 공급이 끊기면서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대표단 15명은 이날 오후 유성기업 아산공장을 항의 방문해 파업 중단과 조업 정상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주노총 소속인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사측이 전날까지 입은 직접 피해액만 1천111억9천6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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