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주택수요 올해 70% 수준 감소" - 건설산업연구원

입력 2011-06-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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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에는 국내 주택수요가 현재의 70%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중장기 국내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수요가 2030년까지 평균적으로 매년 7천~8천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2000년대 중후반 정점을 찍은 국내 주택수요는 2011년 현재 43만가구로 추산되며 오는 2020년에는 36만~37만가구, 2030년에는 30만가구 수준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나 뉴타운사업에 따라 지어지는 수도권 신규주택 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주택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2010년대 중반 이후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각종 수도권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2010~2015년준공 예정인 연 평균 주택 공급량은 2000~2009년 준공된 주택 공급량의 4배가 넘어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공급과잉 현상을 낳을 수있다는 분석이다.

2010년대 중반에는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보다 재개발ㆍ재건축ㆍ리모델링 사업 위주로 주택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산연은 조언했다.

특히 현재 아파트의 70% 이상이 1990년대 준공돼 40년의 재건축 허용연한을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재건축보다는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2008년 이후 3년 연속 주택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연간 4만~7만가구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 2013년까지는 일시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건산연은 진단했다.

일시적인 주택공급 부족 현상은 보금자리주택 입주가 본격화하는 오는 2014년부터 해소되며 이후에는 오히려 공급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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