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이른 무더위에 백화점업계가 매출 특수를 누렸습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 동향을 김서연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찾아온 때이른 무더위가 백화점업계엔 반가운 손님이었습니다.
하절기 대비 용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김근수 / 롯데백화점 과장
"5월에 좋았던 부문은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한 전자제품 부문과 지난달에 이어서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부문이 특히 고성장을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여름맞이 대표 상품인 에어컨 등 냉방기기 수요 증가로 30~40%대 늘어난 대형가전 매출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의류 부문도 갑자기 높아진 기온에 반바지와 원피스 등 여름 옷과 쿨맥스 등 기능성 의류 매출이 두자릿수로 신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의류 매출이 30%, 패션의류 매출은 10%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름은 의류 단가가 낮아 대표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절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선물 수요도 매출 성장에 한몫 거들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커피머신과 안마기 등 소형가전과 아동의류, 완구 등 선물용품 매출이 대폭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한국을 찾는 5월초 황금연휴 특수에 힘입어 명품관 매출도 20~30% 증가해 올 상반기 지속돼온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백화점업계는 이달부터 본격 시작될 무더위에 대비해 여름 신상품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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