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 철강주지만 달라

입력 2011-06-01 18:49   수정 2011-06-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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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철강주들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마땅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늘 유가증권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세아특수강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초가 3만2500원을 형성한 세아특수강은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공모가인 2만 8천원보다 30% 이상 오른겁니다.

최근 철강주들이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이해가 가능합니다.

자동차와 기계 부품,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철강 선재가 주력 상품인데 이 중 자동차용 제품이 매출의 70%를 차지합니다. 어찌보면 자동차 관련주이기도 한겁니다.

애널리스트들도 자동차 쪽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상 자동차의 호황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자동차쪽들이 워낙 수요가 늘어나니까 수급이 굉장히 타이트한 상황이구요. "

여기에 실적도 뒷받침돼 지난해는 5천억원을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5백억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냉간압조용 선재와 마봉강의 시장점유율도 최근 3년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을봉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비율 감소와 공장 신설과 사업 다각화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이사
"상장으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이 4백 8십억원 정도되는데, 2백억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쓰고 2백 80억은 투자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유 대표는 또 공급선이 단순해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계나 전자산업으로의 투자 확대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2014년에는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한 매출 1조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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