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 '꿈틀'

입력 2011-06-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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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수도권 분양시장에 오랫만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판교의 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최고 90대 1에 달했고 수요자에게 외면받던 중대형도 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에서 시작된 청약열풍이 수도권으로 서서히 옮겨오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을 미루던 건설사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내놓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동판교 일대에 처음으로 선보인 오피스텔 2곳은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판교역 인근의 효성 인텔리안은 221실 모집에 5천3백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이 90대 1에 달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KCC 웰츠타워 역시 256실 공급에 3천500명이 신청해 평균 1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 사태의 원인이자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던 중대형 아파트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왕시에 선보인 ''의왕내손 e편한세상''은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모든 가구가 순위내 마감했습니다.

특히 전용면적 127㎡와 158㎡ 등 중대형도 예상밖의 선전을 보이며 미달없이 새주인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는 수도권 분양시장은 이번달 최대의 분수령을 맞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한달간 쏟아지는 분양물량이 1년전 같은기간 보다 25%나 늘어난 1만3천가구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
"이전까지는 지방중심의 시장이었지만 6월에는 수도권에서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이 주로 나오고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이 많다."

전문가들은 6월 분양대전의 성패 여부가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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